해리엇

가벼운 것 2006/06/24 12:35

다윈이 갈라파고스 섬에서 데려온 거북 중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거북으로 나이가 무려 176살이라 한다.

거북을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리가 쉽게 키울 수 있는 청거북 등은 느릿느릿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대단히 빠르고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시 두다다다 해서 소파 밑 등으로 들어갈 때는 거의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속력인데..

그러나 장담컨대 이 놈 만큼은 정말 느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갑이 높아 몸이 뒤집히면 일어나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다. 이런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 아무래도 고양이는 176년을 살지는 않으니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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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하루 남다.

가벼운 것 2006/05/30 13:10
아쉬움이 크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연합뉴스 패러디 개그에 대해 연합뉴스측이 전화를 하는 등 재미있는 일도 있었지만 옛날만큼의 그런 재미는 많이 없어진것 같다.

결과는 별로 좋을것 같지 않지만 앞으로 흥미진진할테니 뭐 그런 기대를 갖고 좀 쉬어야 겠다.

집엔 가스도 끊기도 전화도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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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의 한가함

가벼운 것 2006/05/23 13:19

오히려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사람에게 전쟁은 덜 잔인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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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가벼운 것 2006/05/14 23:39

>>> Map: fueldump

Overall stats for: Les PaulUT (0 Rounds)

Weapon     Acrcy Hits/Atts Kills Deaths Headshots
-------------------------------------------------
Knife    :   0.0    0/6        0      0
Luger    :  24.0    6/25       1      0         1
Colt     :                     0      1         0
MP-40    :  37.4  305/816     45      1        16
Thompson :  35.6   57/160     10      9         5
Panzer   :                     0      1         0
Syringe  : 100.0    4/4        0      0
MG-42 Gun:                     0      1         0
Garand   :                     0      4         0

Damage Given: 7024    Team Damage: 28
Damage Recvd: 5397

Rank: Leutnant (339 XP)
Skills         Level/Points  Medals
-----------------------------------
Battle Sense   3 (137/140)        0
First Aid      1 (22/50)          0
Light Weapons  4 (180)            0

TEAM   Player          Kll Dth Sui TK Eff  GP    DG    DR   TD  Score
---------------------------------------------------------------------
Axis   [KGJ]ConQueror   37  21   0  2  63  18  5933  7360  313    519
Axis   Les PaulUT       56  17   0  0  76  11  7024  5397   28    339
Axis   Kario            24  11   0  1  68   7  5359  2340  340    193
Axis   Raven.DarkS      21  14   0  2  60   2  3057  2288  334    156
Axis   eundan            8   7   0  0  53   0  1808   943    0     58
Axis   Blackcat_june i   1   1   0  0  50   1    50   132    0      6
Axis   [kor]V.A.T        1   1   0  0  50   0   264   200   46      3
Axis   neolsm            0   0   0  0   0   0     0     0    0      0
Axis   SalomanChicken    0   0   0  0   0   0    50     0    0      0
---------------------------------------------------------------------
Axis   Totals          148  72   0  5  67  39 23545 18660 1061    187

TEAM   Player          Kll Dth Sui TK Eff  GP    DG    DR   TD  Score
---------------------------------------------------------------------
Allies [kor]Guy         20  27   0  2  42  13  4770  5300  451    368
Allies sTrikEr          19  37   1  1  33   7  4519  5502  123    318
Allies VeroN23          21  16   0  2  56  39  3973  4139  180    206
Allies YunSeok Seo      13  41   1  1  24  -1  2354  5177   90    154
Allies park              0   1   0  0   0   2     0   140    0    118
Allies qkrwoejr         13  20   0  1  39   0  2743  3437  150    116
Allies abcc              7  33   0  1  17   4  1923  4443  252     93
Allies choding           9  19   0  3  32   7  2262  3249  243     91
---------------------------------------------------------------------
Allies Totals          102 194   2 11  34  71 22544 31387 1489    173

Stats recorded: 13:37:48 (28 Oct 2003)

2003년의 기록이다. 하여튼 난 끝까지 헤드샷은 잘 잡지 못했다. 56킬이나 한걸 보면 초보들이 득시글 거리는 서버였던것 같다. 아, 거기다 낮 1시 반.. 고수들이 없으니까 이 정도 했었겠지.

엘더스크롤 4 받으려고 게임 지우다가 발견했다. 이런것도 이젠 다 추억이지, 싶다. 나는 게임을 해도 더 이상 기록을 남기거나 하지 않으니까.

아, 그러고보니 완전 람보 플레이였군. 아주 작정을 하고 했었나보다... 거기다 fuel dump axis 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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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명당 연구

가벼운 것 2006/05/14 18:25
뭔 패러디 포스터를 만들으래서 구상을 열심히 해봤지만 도통 떠오르는 것이 없어 뜬금없이 이런걸 해봤다. 1, 2번 빼놓고는 거의 출처가 http://bishonen.egloos.com/ 여기다.

아, 왜 난 지금 이런걸 하고 있는걸까.



1. 네이버 백과사전



공명당 [公明黨] 

요약
일본의 종교단체인 창가학회(創價學會)가 세운 정당.

구분  일본 정당
설립연도  1964년
소재지  일본 도쿄
설립목적  정치권력 획득
주요활동  정치활동
규모  의석 31석

본문

1964년 니치렌 쇼슈[日蓮正宗]의 신자단체인 창가학회가 정치적 활동을 목표로 하여 3년 전에 결성했던 공명정치연맹(公明政治連盟)을 모태로 하여 창당되었다. 창당 당시 참의원(參議院) 14석, 지방의회에 1,200여 명의 의원이 있었다. 1967년 총선거에서 25명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중의원(衆議院)에 처음 진출한 이후로 자민당(일본 자유민주당)과 사회당 양당의 대립 구도 속에서 그 사이를 오가면서 세력을 유지하였다. 창당 당시의 강령은 정교일치(政敎一致)의 색채가 강하였다.

그러나 1969년 창가학회를 비판한 서적의 출판을 방해하는 사건이 일어나 물의를 빚으면서 창가학회는 1970년 정교분리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선거운동은 여전히 창가학회의 지원에 의지하고, 창가학회의 3대 회장으로 공명당을 창당한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명예회장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하였다.

1979년부터 1980년에 걸쳐 사회당 등 혁신계 정당과 연립정권 수립을 추진하였으나, 1980년 총선거에서 야당이 패배하자 보수세력과 제휴하였다. 1989년 총선거에서 중의원 의석 55석, 참의원 21석을 차지함으로써 자민당·사회당에 이어 제3당의 위치에 올랐다.

1993년 연립정권에 참여하여 여당이 되었으나 다음해에 다시 야당이 되었다. 1994년 당을 나누어, 일부는 신진·민사·일본신당 등이 새로 창당한 신진당(新進黨)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이름이 공명으로 바뀐 옛 공명당에 그대로 남았다.

1997년 신진당이 해산하자 여기 참여했던 옛 공명당의 당원들은 따로 신당평화(新黨平和)를 결성하였으나, 1998년 11월 공명과 다시 합류하고 가미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를 새 당수로 선출하여 새로운 공명당을 결성하였다. 2000년 6월 25일에 치러진 제42회 중의원 선거에서 공명당은 31석을 차지하였다.

2001년 10월 말 현재 소속의원수는 중의원 31명과 참의원 23명을 포함하여 3,385명, 당원은 35만 명이다.



2. 일본 불교의 분화에 관한 자료를 모아본 결과


1) 헤이안 시대, 히에이잔 연력사에 천태종이 생김.

2) 천태종에서 갈라진 정토종. 흥복사, 연력사 등의 구 불교로부터 왕따당함.

3) 히에이잔 연력사에서 일련종이 발전적으로 분화됨. 법화경만 믿어야 한다고 우김.

4) 연력사 중들과 일련종 중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짐. 연력사 중들이 교토 내 일련종 계열의 21개 절을 불태우는 등, 중들끼리 싸우느라 교토의 1/3 이 홀라당 타버린 사건이 일어나 막부가 교토의 중의 출입을 금지함.

5) 렌뇨라는 중이 정토종에서 정토진종을 분리시키면서 나무아미타불만 밤새도록 외워도 된다고 우기기 시작함. 이들은 봉건정치에도 개입하기 시작해 이시야마 혼간지에 요새를 만들고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 종교의 힘을 이용해 전국 각지에서 반란을 일으켜 이른바 '잇코잇키' 의 힘을 보여줌.

6) 결국 이들과 십 여년간 박터지게 싸우다 열받은 오다 노부나가, 중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며 정토진종 (일향종) 신도들을 땅에 파묻거나 떼로 죽이고 천태종의 총본산 히에이잔에도 불을 질러 수만명의 중들이 목숨을 잃음.

7) 현재 일본 불교 신자의 대다수는 정토진종에 속한 것으로 분류됨.

8) 일련종에서 창가학회가 분화, 현재 SGI (Soka Gakkai International) 라는 이름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종교정당인 '공명당' 을 만들어 의회에 진출 하였음. 한국에선 한국 SGI 가 각 대학가에 화광신문 등의 무가지를 뿌리고 있는중.



3. 연예계에 대한 영향력


http://pds.egloos.com/pds/1/200502/25/13/a0011013_20575267.gif

<창가학회의 깃발>



http://pds.egloos.com/pds/1/200502/25/13/a0011013_2154661.jpg

<창가학회 깃발 색상 조합과 이들의 옷의 색의 순서에 주의하여 살펴보자>



http://pds.egloos.com/pds/1/200502/25/13/a0011013_21104429.jpg

<이것은 심지어 일본의 인기 아이돌그룹 '모닝구 무스메'의 라이브 장면>



* 연예계에서의 회원 명단 (회원으로 공인된 사람들)

- 음악

TMN의 키네, 우츠노미야
마츠모토 타쿠(B'z)
아무로 나미에

오모리 타카시 (전 사잔 올스타즈)
(故) 오자키 유타카

요시자와 히토미 (모닝구 무스메.)
카토리 싱고
히카와 키요시
아사오카 (Field of View)
아이다와 스즈키 둘 다(전 윙크)
虎舞竜(멤버 전원이라고 알려져 있음)
PSY.S(보컬을 대표로 이쪽도 거의 전원)
싱 라이크 토킹(멤버 거의 전원)
코야나기 (린드버그)


- 개그

도코로 죠지
히사모토 마사미 자매
시바타 리에
켄 나오토
나카모토 코지(드리프터즈)
나가이 히데카즈 (마치가이 나이)
파파이야 스즈키
하야시야 콘페, 코부헤, 잇페
나카가와케
(고) 이카리야 쵸스케
고리에
단디 사카노
야마다 하나코


- 기타 연기자

이즈미 핑코
타무라 마사카즈
우에토 아야
타키자와 (탁키&츠바사)
나카지마 토모코
다나카 미나코
아이카와 테츠야
(고) 미후네 테츠로
사카가미 지로

주윤발
죠지 챠킬리스


4. 야쿠자관련 가십

잘은 모르겠으나, 일본 최대의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가 창가학회와 관련이 있음.

야마구치구미 계열인 고토구미는 공명당의 사주를 받아 묘지 개발에 반대하는 분자를 일본도로 무참히 살해, 창가학회를 비난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려 했던 영화감독을 테러, 등 창가학회와 관련한 사고를 많이 침.

고토구미 대장이 JAL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음. JAL 기내지에 창가학회 계열 아이돌이 등장한 사실 있음.

야마구치구미의 본거지 고베에 '고베 예능'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 출신이 폭력 스포츠 K-1 의 프로모터를 하고 있음. K-1 의 자금줄이 창가학회 계열이라는 것은 이미 유명한 얘기. K-1 의 스텝 다수가 창가학회 회원.


5. 기타 등등

1)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여당이었던 적이 있다' 라고 서술하고 있으니 현재에도 여당임. 자민당-공명당이 연립정권을 이루고 있음.

2)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불리했던 치바구의 보선에서 민주당의 26살 후보가 당선되었는데 언론은 이것을 민주당의 당수인 '오자와 이치로' 의 공이라면서 '오자와 효과' 니 뭐니 하면서 떠들고 있음.

근데 최근 이 오자와 이치로가 창가학회를 극비리에 방문했다, 는 언론보도가 있음.

3) 당연히 창가학회 관련 기업 등등도 많은 상황.

- 대표적으로 미츠비시와의 역사적 관계가 있다고 함. 특히 '일반직 여성'(?) 의 경우 학회원이 우선시 된다는 소문이 있음.

- 다음은 어떤 식으로든 경영권을 잠식당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기업 리스트.

博文堂서점
호노보노 레이크 (금융)
콤사 드 모드 (패션)
이즘 (패션)
아비바(컴퓨터 학원 체인점)
돈키호테 (잡화점 대형체인)
고단샤
오분샤
쥬오 출판
유키지루시 (식품)
오리진 도시락
롯데리아
맥도날드

다이이치 흥상
문방구의 플러스
야마노 아이코 미용그룹
닛츠
남코 (게임, 각종 레저업)
JAS
JAL
JR 히가시니혼
트랜스 아츠 (아니메 프로덕션)
스튜디오 앨리스 (사진관)
하마스시
나미스 (건강식품)
가고시마 건설
마츠시타 전기산업


- 간부 중 공인된 학회원이 있는 경우

마츠야 (규동 체인점)
오치아이쥬쿠 (유명 학원체인)
소니(이사급에 2명이 있다고 함)
산토리, 코카콜라 (앞에서 얘기한 음료업계와 연관됨)



- 유착 의혹이 도는 기업들

이세탄
마이니치 신문
도쿄(주니치) 신문

와세다쥬쿠 (유명 학원체인)
스미토모 계열기업
흥학사 (興学社)
세븐일레븐
상크스 (편의점 체인)
일본 야쿠르트
토한
문화방송, 일본방송
NHK(최근 대하극 캐스팅과 관련되어 불거짐)
인쇄사들 (東日印刷, 凸版印刷)
오오바야시 구미(야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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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균 이라니

가벼운 것 2006/05/13 14:21

나는 처음에 임웅균이 출마했다는 얘기를 말로만 듣고 동명이인이려니 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하도 코미디야, 코미디야 이래놔서.. 설마 그 성악가? 라고 생각 했는데.

엊그제 100분 토론을 보니 그 넘이 그 넘이 맞다. 토론하는데 노래나 부를 것이지 시끄러운 목소리로 뭐라 뭐라 혼자 떠들어대는 통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요걸 가지고 돌발논평을 함 써볼려다가 (돌발논평이라고.. 김종철 홈피 가면 코너가 있다.) 언급하는것 자체가 마이너스가 될 것 같아서 그만 두었다.

국민중심당은 좀 막가자는 전략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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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먹다.

가벼운 것 2006/05/11 15:13


출근이 늦어 된통 욕을 먹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눈 코 뜰 새가 없다. 때려치우고 예술이나 하는게 제일 좋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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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전략적 유연성 그리고 한-미FTA

무거운 것 2006/05/07 18:36

1. 서론

평택 사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분노, 혹은 조소를 보내고 있다. 뭐 이런 의견이든 저런 의견이든 그들이 문제 삼는 지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군인을 포함한 한국의 공권력이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며 제 나라 국민을 팼다.
2) 농사를 짓고 싶어하는 농민들을 미국을 대신해 한국 정부가 내쫓았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기도 한다.

3) 평택 미군기지 이전은 필연적으로 한반도 전쟁을 불러 올 것이다.

입장이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

4) 친북-반미-좌파세력에게 대추리 주민들이 속고 있는 것이다.

물론 친북-반미-좌파세력의 일원인 나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5) 미안하지만 우리는 그정도로 유능하지는 않다.

2. 전략적 유연성

물론 그런 것들도 대단히 중요하긴 하지만, 평택 미군기지 이전 문제의 본질이 결코 그런 것에 있지 않다는 것은 확실한것 같다. 정의감을 표출하고 분노를 하는 것은 좋지만 이 문제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하지 않으면 그것은 1회성 이벤트에 그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평택은 일종의 '증상'이다. 병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평택 미군기지 이전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미군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주한미군의 주둔 목적을 전략적으로 유연성을 발휘하여 '한국의 안전'이 아닌 그 무엇으로 바꿔도 좋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국의 성장에 따른 미국의 대 중국 정책의 일환이다. 중국의 앞마당에 즉각적으로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는 군을 미국이 배치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중국에게는 대단히 커다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전략적 유연성 수용과 관련한 유감의 뜻을 밝혔고 미국의 양안분쟁 개입 의사에 대한 이런 저런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시 말하면, 현상적으로만 보면 한국 정부가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한 것 자체가 위험천만한 바보짓 이라는 거다. 그런데 국가 간 국가의 협상에 임하다 보면 바보짓을 해야 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전략적 유연성을 주고 뭘 받은 것일까?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수많은 전문가들 조차 도대체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가 왜 해야 되는지 설득력 있는 답변을 제시한 일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전략적 유연성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미 2003년부터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해왔는데, 웃기는 것은 그때는 한국 정부가 전략적 유연성에 대한 분명한 반대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2005년 상반기 까지도 계속 되어왔던 한국 정부의 확고한 의지였다. 2005년 3월 9일, 비상기획위원회는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노무현 대통령 국방3원칙 천명

- 노무현 대통령은 8일 공사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하여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조건부 인정과 한국측 의사 우선존중 원칙을 비롯, 동북아 균형자로서 우리군의 역할, 자주국방역량 강화 등 참여정부의 '국방3원칙'을 천명함.

- 노 대통령은 "주한 미군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며 "최근 일부에서 주한미군의 역할 확대를 둘러싸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의 문제"라고 말함.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의 분쟁에 휘말리는 일은 없다는 것이며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는 확고한 일"이라고 강조.

- 또한 노대통령은 "우리군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동북아의 세력균형자로서 이 지역의 평화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밝힘.

- 아울러 "그간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그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국방개혁을 더욱 힘있게 밀고 나가야 하며, 미래 안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층 정예화 해야겠다"고 말함.

<전략적 유연성 : 주한미군이 신속 기동군으로서 한반도를 들락거리며 대 테러전 등을 수행하겠다는 개념으로 더 이상 북한의 남침에 대비한 붙박이군의 역할에 머물지 않겠다는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를 의미>


위협이 팍팍 느껴지지 않는가? 이정도로 '그건 안되지...' 이렇게 중얼거리던 한국 정부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1년만에 입장을 뒤집고 평택을 생지옥으로 만든 것일까?

3. 한-미FTA

근데, 의외로, 한국 정부가 최근 벌이고 있는 일 중에 비슷한 맥락에 있는 일이 또 있다. 바로 '한미FTA' 란게 그것이다. 이것은 쉽게 말하면 미국하고 무역할때 아주 심각할 정도로 자유롭게 하자는 것으로 좋은 말로 '개방'이라고들 한다. 이 개방 목록에 교육, 의료와 같은 공공서비스 부분도 포함되어 있고 농업과 같은 민감한 부문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지금의 공교육 체계는 무너질 것이고 국민건강보험제도 부너질 것이고 농민들은 다 굶어 죽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FTA찬성론자들과 정부는 '개방해서 경쟁력을 갖춰야지!', '잘 할 수 있다', '그렇게 자신감이 없냐?' 라며 면박을 주는 상황이다. 뭐 다 좋은데, 주장이라는 것에는 근거라는 것이 있어야 할 것. 그래서 FTA를 하면, 그러니까 어떻게 되는데? 에 대해서는 구체화된 데이터 자체가 없다. 이름을 잊어버린 모 기관에서 나온 연구 보고서가 하나 있긴 한데, 그 마저도 제한적인 데이터만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손해지만 장기적이라는 이익' 이라는 이 데이터에 대해서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모델의 변수에 조작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을 만큼 이 데이터는 신뢰도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FTA는 해야 하는 것이고 이걸 꼭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가 주장하는데 (중국위협론 이라던가 서비스업 전략 발전론 이라던가 하는 것들) FTA의 구체적인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 지금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다.

왜 해야 하는지를 아무도 모르는 것을, 지금 해야 한다고 말하며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이 스토리의 결론이다.

그런데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 FTA란 것을 미국이 하자고 먼저 제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미국이 하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형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FTA는 한국 정부가 먼저 제안했다. 미국이 탐탁치 않아 하며 '4가지 선결과제'를 제시하자 한국 정부는 몇 개월만에 순식간에 해치웠다. (스크린쿼터 폐지, 미국산 쇠고기 금수 해제, 배기가스 규제 완화, 의약품 가격 재조정 금지 / 이 4가지 선결과제는 국내적으로 몇 년간 문제가 되던 것들이거나 과제를 해결하는데 장기간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것들이었다.) 한-미FTA는 그야말로 무엇에 쫓기듯이 엉망진창으로 진행되었다. 그것도 '우리의 의지'로 말이다!

이것은 순전히 내 추측이지만 '전략적 유연성 합의'역시, 한-미FTA를 추진하기 위한 일종의 '당근'이었으리라 생각된다. 4가시 선결과제를 해결하는 것에 덤으로 하나 더 얹어 준 것,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포위론을 완성시킨것) 이렇게 해석하는것 외에는 전략적 유연성을 왜 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4. 도대체 뭐지?

그리하여 우리도 열심히 생각을 해서 도대체 뭣 때문에 한국 정부가 이러느냐에 대한 이런 저런 추측을 해봤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데, 이러한 것들이 단지 한 가지 원인으로 작용한다기 보다도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으로서 작용하는것 같다는 것이 결론이다. 여하튼 그 각각의 가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1) 대북정책 카드설

미국의 북한 때리기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말리기 위해 한국 정부가 알아서 미국 좋은일 시켜주는 것이란 설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가장 호의적인 해석이다. 한반도가 전쟁에 휘말리느냐, 한국의 경제가 무너지느냐의 선택 이라는 것이다. 물론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가장 '호의적인' 해석이다.

2) 노무현 조급증 설

이것은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강력하게 제기하는 것이다. 김영삼의 업적은? 금융실명제와 하나회 척결. 김대중의 업적은? 6.15 남북공동회담. 노무현의 업적은? ...... 없다. 임기 완료가 다 되어 가는데 이것이 없다는 것은 노무현 개인으로서는 치명적인 것이다. 따라서 뭔가 한 건을 해서 역사에 뭔가 남겨야 노무현도 좋고 열린우리당도 좋고 도랑치고 가재잡고 하는 것이다.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렇게 말한다. 10개월 안에 FTA를 하면 경제가 날아가고, 못하면 정권이 날아간다...

3) 신자유주의 관철설

정태인 전 비서관은 재정경제부의 경우 대부분 삼성맨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자신을 비롯한 개혁파들이 정부에서 쫓겨난 상황에서 이제 신자유주의자들과 삼성주의자들만이 대통령 주변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FTA를 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득보는 집단이 바로 대기업 자본가 집단이다.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들은 벌써 개방에 대비하여 민간건강보험과 같은, 개방하면 뜨는 산업들에 대한 기득권을 벌써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막강한 신자유주의 이념으로 무장하고 있는데, 이 신자유주의 이념이란 별게 아니고 돈 많은 넘이 돈 없는 넘을 쥐어 짜고 쥐어 짜서 그걸로 경제를 어떻게 잘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는 말을 번지르르 포장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기업 자본가 집단을 대변하는 관료들이 신자유주의 이념에 따라 한-미FTA를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인데, 이러한 논리를 따라가 보면 한-미FTA가 추진되는 순간, 자본가 집단은 이윤을 위해 국가와 민중을 팔아먹은 매국노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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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와 이후에 대한 정치해설

무거운 것 2006/05/06 22:48


1. 서울시장 선거는 놀랍게도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아직도 25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선거국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할게 없는 시간이고 우리는 그것을 지난 탄핵국면에서 충분히 맛본 바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오세훈 당선' 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무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오풍'이 꽤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다. 전통적으로 TV토론에 약했던 한나라당에서 모처럼 TV토론을 할 줄 아는 후보가 등장했다는 점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만세를 부를만한 조건임에 틀림없다. 그 외의 측면들을 따져보아도 오세훈 후보는 한나라당으로서는 거의 완벽한 카드다. 한 선동 하지, 한 논리 하지, 한 이미지 하지, 거기다가 '녹색 넥타이' 와 '문화도 경쟁력이다' 라고 말하는 부르주아적 고급스러움.

3. 거품이 꺼지는 쪽은 오세훈이 아니라 강금실이었다는 사실은 또 한 번의 의외다. 그 동안의 보랏빛 이미지를 한커풀 벗겨낸 강금실은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자신의 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TV 토론의 잔재주도 없으며 애매모호한 그저 그런 이미지 외에는 뭔가 내세울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후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4. 이런 진행이라면 강금실 후보의 지지율은 수직 추락 할 것이며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완만한 상승곡선, 또는 정체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면을 돌파하는데 공중전을 활용할 작전을 짤 것이며 그것은 '오세훈'에 대한 문제제기 보다도 '한나라당'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5. 그러나 '오세훈'의 이미지가 또 '한나라당'과는 어느정도 분리되어 있다는 데에서 이러한 작전이 실효성을 거둘 것인가도 불투명하다. 정리하자면 열린우리당 으로서는 아직 넉넉히 남아있는 일정 안에서 한나라당에 상상도 할 수 없는 악재가 터지는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6. 김종철 후보로서는 오세훈 후보의 태생적인 부르주아적 이미지와 공허한 정책 공약을 조목조목 공격하는 것으로 난관을 돌파해야 할 것이다. 중간층 유권자들에게 '오세훈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강금실이 아닌 김종철' 이란 이미지를 심어줘야 할 것인데 다른 부분에서 커다란 실책을 범하지 않는다면 바로 이 부분에 거의 올인해야 하는 것이 옳다.

7.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정국은 또 한 번 격변의 시기를 겪을 것인데 오세훈이 당선될 경우 한나라당 소장파들인 소위 '새정치 수요모임' 멤버들의 위상이 격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것은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보다 이명박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실제로 수요모임 멤버들이 박근혜와 당권파에 대항하기 위해 이명박과 커넥션을 유지했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수요모임 멤버 중 원희룡과 남경필은 어떤 형식으로든 당권에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이크. 나가야 되어서 나머지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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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북 격차 해소의 모델이 파리라니

무거운 것 2006/05/06 11:53
어제 SBS TV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는 강남북 격차 해소의 모델을 언급하면서 몇 개의 도시의 예를 들었는데 프랑스 파리도 그 중 하나에 끼어있었다.

얼마 전 일어났던 소위 '방리유 사태'를 까맣게 잊은 모양이다.

파리 자체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큰 도시가 아니다. 파리의 공식적인 행정구역은 서울로 따지면 '도심'이라 볼 수 있는 구역뿐인데 그 이외의 구역을 '방리유'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방리유'란 것은 번역하면 '근교'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주로 이주노동자나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것은 파리 근처에 있으면서도 파리가 아닌것 같은 그런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도심에 해당하는 파리와 그 근교의 갈등이 쌓이고 쌓이다 폭발한 것이 지난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받았던 방리유 사태다.

따라서, 파리를 모델로 서울 강남북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은 '이제부터 강남만 서울이다.' 라고 선언하는 것, 그리고 강남북 지역격차를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와는 관계없이 TV토론에 대한 코멘트를 몇 가지 하자면, 오세훈의 완승, 강금실의 완패, 김종철의 선전, 박주선의 개그쇼.. 였다고 평할 수 있겠다. 나는 특정 선본에서 잡일을 하는 덕에 강금실, 오세훈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는데 TV에서 화면발 받을 때와는 다르게 별로 볼품은 없었다. 다만 오세훈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아이고,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라며 자신의 보좌관들에게 말을 건 반면, 강금실은 미안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걸어나왔고 그의 보좌관들은 '야 씨바 좆됐다' 라는 앞이 캄캄하단 표정을 지으며 걸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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